세계신 세운 3낭자의 프로필|<김진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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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현재 한국선수로서는 유일하게 공인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김진호(22·한국체대)는 명실공히 한국여자 궁도의 대들보.
지난 78년 경북 예천여고 2년 때 국가대표로 발탁, 두각을 보였으며 그 이듬해인 79년 제30회 베를린 궁도 선수권대회 60m 더블라운드에서 6백43점의 세계최고기록을 수립하면서 5관왕에 올라 세계무대에서 각광을 받게됐다.
그러나 81년 이탈리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극히 부진, 어깨부상으로 고전했으나 지난해 3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재기,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김은 특히 지난 5월 국가대표 기록평가전에서 60m, 70m 더블라운드에서 비공인 세계신을 수립하는 등 그 동안 무려 4차례나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며 쾌조의 행진을 거듭했었다.
남다른 차분함과 승부욕이 강점인 김은 궁도 선수로서는 제격이라고.
키 1m64㎝, 58㎏의 김은 후반 들어 체력이 달리는 게 흠.
김종국씨(50·회사원)의 2남 2녀 중 막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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