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옥 빈소 찾은 김희애 "'무슨 소리냐'며 크게 오열"…나영석 PD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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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자옥 빈소’ [사진 일간스포츠]

‘꽃보다 누나’ 출연진들이 故 김자옥 빈소를 찾아 애도했다.

지난 16일 63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故 김자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 성모병원에는 많은 연예인들이 조문을 다녀갔다.

특히 고인과 생전 마지막 여행을 함께 했던 tvN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 나영석 PD와 김희애(47)·이승기(27) 등 출연진들도 故 김자옥의 빈소를 찾았다.

이승기는 17일 故 김자옥의 빈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승기는 허망한 표정으로 고인에게 애도를 표한 뒤 눈시울을 붉힌 채 김자옥 빈소를 떠났다.

김희애 측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김희애는 故 김자옥의 별세 소식이 있던 16일 촬영 스케줄로 해외에 머무르고 있었다”며 “스케줄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에서 고인의 소식을 접한 김희애가 ‘무슨 소리냐’며 크게 당황했다. ‘얼마 전까지 선생님(故 김자옥)과 문자를 주고받았다’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며 “빈소에서 슬픔을 참지 못하고 계속 울었다”고 전했다.

‘꽃보다 누나’ 방송 당시 故 김자옥은 이승기를 향해 “너는 내 아들 같다. 승기를 보면 우리 아들이 생각난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자옥은 ‘꽃보다 누나’ 제작진과의 인터뷰서 “솔직히 여행 전날까지도 두려움이 컸다”고 공황장애를 고백했다. 김자옥은 “몇 년 동안 주사 맞고 항암 치료를 하면서 두려움이 생기고 위축이 되는 것 같았다”며 암 진단 이후부터 계속된 항암치료에 지쳐있다고 밝혔다. 이어 “몸이 아픈 것 보다 마음의 문제가 더 컸다. 늘 움츠려 들어있었고, 자신이 없었다. 남편과 아들이 걱정했다”고 말하며 “선배이자 동료인 윤여정의 말에 용기를 내 여행을 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2008년 대장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은 김자옥은 최근 암세포가 폐로 전이돼 나흘 전부터 서울 강남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그러나 병세가 급속히 악화돼 16일 오전 7시40분 별세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故 김자옥 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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