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를 늦출수 있다|미의학자들 성선호르몬 억제방법 개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나이에 비해 성적성숙이 유난히도 빠른 아이들은 때때로 정서적 불안정상태룰 유발하며 주위환경변화(주로 사회적요인)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할뿐 아니라 아동기에 육체적 성장의 대부분이 이뤄지기 때문에 성인이 되더라도 신장이나 체중동이 정상적인 사람에 비해 미달되는 수가 많다.
그러나 최근 미아동보건연구소 의학자들은 뇌하수체전엽에서 생식선의 기능을 촉진하는 성선호르몬인 이른바 「고나도트로핀」의 분비를 억제시킴으로써 병적인 성적 조숙현상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
사춘기가 삘라지면 오히려 신체적·심리적인 발달을 저해, 어른이 되더라도 정상적으로 사춘기를 맞았던 사람에 비해 키나 체중이 작고 정서적으로 동요되는 수가 많다.
또 청년기에 사물에 대한 합리적인 판단이 결여돼 때때로 우범인물이될 우려까지 있는 것이다. 미국의 학자들은 뇌하수체에 나오는 이른바 「황제호르몬 방출 호르몬」(LHRH)이 뇌하수체를 자극, 성적 발육을 촉진시키는 고나도 트로핀이란 성선자극호르몬의 분비룰 촉진시키고 있음에 착안, 최근이 LHRH의 분비를 억제시킴으로써 동시에 생식선의 기능을 촉진시키는 고나도트로핀의 분비도 아울러 줄일수 있는 새로운 합성 호르몬인 이른바 「LHRH 애녈로그」라는 호르몬믈 시험개발했다.
이연구소에 의하면 이 LHRH애널로그를 사춘기(월경분비)를 극히 일찍 경험하고있는 2∼8세의 여아 5명에게 2개윌간 루여한절과 이기간중 모두 월경이 정지됐고 환자 모두에게서 성호르몬의 분비가 정상아의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합성호르몬을 투여받은 5명중 1명은 오히려 이기간중 유방이 커지고 음모가 눈에 보이도록 자란 것으로 나타나 관심의 대상이 됐다.
NICHD의학자들은 그러나 이 합성호르몬의 투여로 일단 월경이 정지된 사실은 놀랄만한 일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사춘기가 극히 빠른 남아의 경우에도 이와 유사한 치료법이 적용될수 있을것으로 내다봤다. 【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