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이장 교섭 다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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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5일 하오 이범석 외무장관을 위한 「사꾸라우찌」(앵내) 일본 외상 주최 만찬회에서 「하다노·아끼라」(진야장) 자민당 외교부 의장은 이 장관에게 경협 지원을 약속하면서 자신이 만주의 여순에 묻혀 있는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한국에 이장할 수 있도록 중공 측과 교섭하겠다고 자청.
「사꾸라우찌」 외상은 이 장관을 『처음 만났는데도 백년지기 같은 감을 느꼈다. 우리 둘이서 잘하면 안될 일이 없을 것 같다』고 인사.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어려운 때의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며 『이제까지는 평행선을 달렸으나 지금부터는 한 차에 타고 가면서 종착역을 찾아보자』고 답사. 【동경=신성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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