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DS, 증시 데뷔 첫날 장 초반 36만~38만원선 거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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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가 공모가의 두 배에 육박하는 시초가를 기록하며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거래 첫날 장 초반에는 36만~38만원 사이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14일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SDS는 시초가 38만원 대비 0.53%내린 37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는 19만원이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거래가 이뤄진 첫날 장 초반 삼성SDS는 35만4500원까지 급락하기도 했지만 36만원~38만원선 사이를 오가며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전날 장외시장에서 38만9500원의 마감 호가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삼성SDS를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의 수혜주로 낙관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상장 첫날 삼성SDS의 주가가 어느 방향으로 얼마만큼 움직일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5~6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 청약에서 삼성SDS의 최종 경쟁률은 134.19 대 1을 기록했다. 121만9921주 모집에 1억6370만5580주에 대한 청약이 이뤄지며 청약 증거금으로는 15조5520억3010만원이 몰렸다.

삼성SDS의 예상 시가총액 규모는 공모가 기준으로 약 15조원, 전날 장외시장 종가 기준으로는 약 30조원이다. 전날 유가증권시장 시총 순위에 근거한다면 삼성SDS는 최소 14위 삼성화재(전날 시총 약 13조7000억원)를 누를 수 있고, 최고 시총 4위 한국전력(약 29조원) 자리도 넘볼 수 있다.

삼성SDS의 최대주주는 22.58% 지분을 보유한 삼성전자와 삼성물산(17.08%)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1.25%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이 각각 3.9% 지분을 갖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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