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1교시 국어영역 출제경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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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교시 국어 영역에선 다양한 소재의 지문ㆍ자료가 제시됐다. 출제를 주관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측은 “국어과 교육과정의 지식ㆍ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쉬운 문항과 중간 수준 난이도 문항을 중심으로 시험을 구성하되 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차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항도 출제했다”고 밝혔다.

A형에선 ‘전통 시장의 변화 사례’를 소재로 한 수업 발표에 대한 청중의 반응을 적절히 분석하고 있는지 묻는 5번 문항, ‘친환경 농산물 인증 표시’를 소재로 한 작문의 계획과 점검ㆍ조정 능력을 측정한 7번 문항, ‘모음 변동의 원리와 사례’에 대한 이해력을 측정한 11번 문항, ‘체내 단백질의 합성과 분해’에 관해 설명한 지문을 바탕으로 가상의 단백질 합성 실험에 대한 이해력을 측정한 18번 문항, 정지용의 현대시 ‘조찬(朝餐)’과 이태준의 수필 ‘파초’를 활용해 문학 작품에 대한 종합적 감상 능력을 측정한 33번 문항 등이 출제됐다.

B형에선 ‘책방 주인의 이윤 추구 행위의 정당성’에 관한 가상의 토론 상황을 소재로 토론 상황에 적합한 실제 화법 능력을 간접 측정하기 위해 출제한 4번 문항, 국내 종자 기업의 육성과 관련해 설득적 목적의 작문 과제 수행을 위한 학습 활동을 문제로 만든 7번 문항, ‘한글의 제자 원리’에 대한 탐구 활동을 문제화한 14번 문항, 한국의 역사가 신채호의 역사관에 관해 설명한 지문 내용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지 묻는 19번 문항, 작자 미상의 고전 소설 ‘숙향전’을 활용해 고전 소설의 구성 원리를 깊이 있게 이해해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지 묻는 37번 문항 등이 나왔다.

AㆍB형 공통 문항으론 15개 문제가 출제됐다. ‘화법’ 영역에선 AㆍB형 각각 5개 문항(1~5번), ‘작문’ 영역에서도 각각 5개 문항(6~10번)이 나왔다. ‘문법’ 영역은 A형 5개 문항(11~15번), B형 6개 문항(11~16번)이 출제됐다. ‘독서’ 영역에선 A형 15개 문항(16~30번), B형 14개 문항(17~30번)이 나왔다. ‘문학’ 영역에선 AㆍB형 각각 15개 문항(31~45번)이 출제됐다. 평가원 측은 ”교육과정상 중요도, 사고 수준, 소요 시간, 문항 난이도 등을 고려해 2점 35문항, 3점 10문항으로 차등 배점했다“고 설명했다.

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답안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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