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팬 '박지성, 조금 더 지켜보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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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현기 기자] '시간이 필요하다'

맨체스터 팬들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05~06시즌 대비 두번째 친선경기를 마친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더 기다려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지성은 잉글랜드 디비전1(3부리그) 피터버러와의 원정 친선경기에 출전해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박지성은 좌우를 오가며 원활한 팀공격을 위해 노력했지만 PSV에인트호벤에서 선보였던 볼키핑과 활동량은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을 받았다.

팬포럼의 '스파데즈 Az'는 "박지성은 45분동안 그다지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박지성에게는 경기 경험이 더 필요하며 클라이드FC와의 1차 평가전을 볼 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느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아이디 '1 컨페션'을 사용하는 맨체스터 팬 역시 "박지성이 잉글랜드 무대로 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면 박지성이 새로운 팀에 원활하게 정착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반면 "박지성이 좌우 공간을 폭넓게 사용했지만 측면 미드필더의 플레이와는 거리가 멀었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한 "볼을 자주 뒤로 돌리는 등 특징적인 플레이가 없었다"는 혹평도 눈에 띄었다.

이날 맨체스터는 최전방 공격수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크리스티아노 호나우두가 2골, 주세페 로시가 한골을 보대 피터버러를 6-0으로 완파했다. 박지성은 26명의 동료 선수들과 함께 21일 아시아 투어 장도에 오른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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