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멀티히트'…구대성 ⅔이닝 무실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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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무 기자] 최희섭(26·LA 다저스 1루수)이 후반기 첫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흐트러진 타격감을 다잡았다. 최희섭은 20일(한국시간) 시티즌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타수 2안타에 볼넷 1개를 얻었다. 이날 활약으로 최희섭은 시즌 타율을 .238에서 .243로 끌어올렸다. 최희섭이 하루에 2안타 이상 때린 것은 지난 10일 휴스턴 원정경기에서의 2안타 후 10일만에 처음. 올시즌 전체로는 총 11번째다. 선발 1루수 겸 6번타자로 출전한 최희섭은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주자 1,2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볼넷을 얻었다. 상대선발 브렛 마이어스로부터 볼 3개를 연속으로 얻은 뒤 스트라이크 2개를 허용했지만 6구째 볼을 잘 골라냈다. 하지만 후속타자 제이슨 워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다저스의 만루찬스는 무위로 돌아갔다. 최희섭은 4회초 공격때 선두타자로 나서 우중간 외야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뜨렸다. 이어 워스의 2루타로 3루까지 진루한 최희섭은 제이슨 렙코의 2루땅볼때 홈까지 밟는데 성공했다. 다저스는 투수 브래드 페니의 2루타까지 겹치면서 4회에만 2점을 얻었다. 5회초 세번째 타석에 나선 최희섭은 2사 1루 상황에서 좌전안타를 때려 또다시 득점찬스를 이어가는 역할을 했다. 8회초 타석때는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 다저스는 최희섭의 활약에도 불구, 4-4 동점이던 연장 10회말에 라이언 하워드에게 끝내기 결승 솔로홈런을 맞아 4-5로 패했다. 최근 9경기에서 1승8패의 수렁. 한편 뉴욕 메츠의 구대성(36)은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구원등판, ⅔이닝동안 1안타에 볼넷 2개를 내줬지만 실점을 기록하지는 않았다. 7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은 선발 크리스 벤슨에 이어 8회부터 등판한 구대성은 선두타자 데이브 로버츠를 볼넷으로 내보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다음타자 마크 로레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돌린 구대성은 강타자 브라이언 자일스 타석때 포수 마이크 피아자가 로버츠의 2루도루까지 저지, 어깨의 짐을 덜 수 있었다. 구대성은 하지만 자일스를 다시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라이언 클레스코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다시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구대성은 구원투수 로베르토 에르난데스에게 공을 넘겨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행히 에르난데스가 필 네빈을 범타로 처리해 구대성은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편 메츠는 1-1 동점으로 흘러가던 연장 11회말에 대타 크리스 우드워드의 굿바이 2점홈런에 힘입어 짜릿한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석무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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