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 철 앞두고 만성적자 탈피 위해 고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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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철도청은 여행객이 늘어나는 여름 바캉스 철을 앞두고 연간 7백여 억원에 달하는 만성적자를 줄이기 위해 라이벌인 고속버스를 제압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느라 고심.
특히 K고속이 광주∼목포간 요금을 50%할인해 주는 등 덤핑작전으로 나오자 철도청도 똑같이 할인계획을 짜는 등 고속버스에 대한 일전도 불사할 태세.
그러나 특급열차와 고속버스가 요금은 비슷하지만 고속버스는 냉방이 돼있고 비교적 배차간격이 짧아 손쉽게 탈 수 있는 반면 특급열차는 안전성이 높을 뿐 서비스 면에서 뒤져 고속버스보다 불리한 실정.
이에 따라 철도청은 중앙선, 전라선, 호남선 등 일부구간의 배차시간과 주행시간을 10∼30분씩 단축하는 한편 여승무원들을 동원, 여객들에게 스마일 작전을 펴기로 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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