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오성, 시커먼 발바닥이 트레이드마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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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8년 만에 연극무대로 복귀하는 배우 유오성(39)의 트레이드마크는 시커먼 발바닥? 이유인 즉, 연극 ‘테이프’ 연습에 한창인 유오성이 무대, 연습실, 복도, 휴게실 등 어디를 가도 신발을 신지 않은 채로 돌아다니고 있기 때문. 연극 제작진은 “시커먼 발바닥이 민망할 만도 한데, 유오성은 전혀 개의치 않아 하고 있다”면서 “맨발이야 어쨌든 오직 연기 연습에만 집중하는 모습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된다”고 전했다. 유오성의 이같은 편안함에는 한양대 연극영화과 재학시절 지도교수이기도 했던 최형인 교수 및 학교 후배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기 때문. 그만큼 그의 얼굴에는 편안함이 묻어난다. 한편 유오성은 처음 보는 후배의 군대 제대를 기념해 직접 회식을 주선하기도 하고,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미키마우스 의상을 입고 나와 극장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한다. 한 후배 연기자는 “이러한 유오성의 편하고 재미있는 연습 분위기에 우리들은 형! 오빠! 라고 서슴없이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연출가 최형인 교수에 대해 제작진은 “쉬는 시간이면 어김없이 간식 보따리를 풀어놓는다. 삶은 옥수수부터 시작해 고구마, 약식, 감자, 주먹밥, 유부초밥 등 직접 만든 간식으로 연습에 지친 제자들을 달래주곤 한다”며 제자와 선생의 모습이 비슷하다고 귀띔했다.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 서는 유오성의 '테이프'는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8년 만에 '테이프'로 연극 무대에 복귀한 유오성이 시커먼 발바닥을 드러내 보이며 연극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제공 = 극단 한양레퍼토리] 남안우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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