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우바-아로나' 프라이드 미들급GP 4강대진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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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무 기자] '도끼살인마' 반더레이 시우바(브라질)가 드디어 프라이드 무대에서 라이벌단체 '브라질리안탑팀'과 대결을 갖게 됐다. 다카다 노부히코 프라이드FC 통괄본부장은 17일 일본 나고야 레인보우홀에서 열린 '프라이드 무사도 #8'에 등장, 오는 8월 28일 벌어질 '미들급 그랑프리 4강 대진표를 발표했다. 다카다가 밝힌 대진에 따르면 현 프라이드 미들급 챔피언인 시우바는 '브라질리안탑팀의 강자' 히카르도 아로나(브라질)와 맞붙게 됐다. 당초 현지 언론이나 팬들 사이에 돌던 루머상으로는 시우바가 알리스타 오브레힘(네덜란드)과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이같은 내용에 아로나 본인도 강한 아쉬움과 불만을 내비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막상 시우바와 아로나가 정면대결을 펼치게 됐다. 기존 루머나 예상들을 완전히 깨는 것으로 실질적인 그랑프리 결승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빅카드. 특히 종합격투기 무대를 주름잡는 브라질의 두 라이벌 '슈트복세아케데미'와 '브라질리안탑팀'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카다는 이와 함께 4강전 제2경기로 마우리시우 쇼군(브라질) 대 알리스타 오브레힘의 대진도 함께 발표했다. 두 선수 모두 프라이드 무대에서 떠오르는 신예인데다 타격전에 능한 강자들인 만큼 화끈한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누가 진정한 차세대 스타인가를 가릴만한 대결. 그랑프리 준결승 대진이 발표된 뒤 프라이드 공식 웹사이트에 선수들의 각오도 발표됐다. 그토록 바랬던 시우바와의 대결을 갖게된 아로나는 "반더레이가 지금까지는 나와의 시합을 피했지만 이제는 도망갈 수 없다. 8월에 챔피언이 되는 이는 나다"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반면 시우바는 "일본팬들이 내게 사쿠라바의 복수를 대신 해주기를 원하고 있다고 들었다. 결승에서는 제자인 쇼군과 맞붙게 될 것이다"며 여유있는 코멘트를 남겼다. 또 쇼군은 "오브레힘은 나와 같은 타격계 파이터라 매우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될 것이다. 내가 이 토너먼트를 제패할 있다는 것을 팬들에게 증명하고 싶다"고 승리를 장담한 반면 오브레힘은 "쇼군과 싸우게 돼 기쁘다. 이번 그랑프리 승자는 관객들이다"며 승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한편 다카다는 이 자리에서 83kg 웰터급과 73kg 라이트급의 그랑프리 개최도 공식확정해 발표했다. 다카다는 오는 9월25일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8인 토너먼트 1라운드를 갖게 되며 올해 안에 최종 결승까지 치뤄 각 체급의 챔피언을 가릴 것임을 밝혔다. 이석무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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