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제」폐지…찬성의견이 강해|「독자토론」에 비친 독자들의 의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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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전통과 현실이 부닥칠 때는 언제나 격돌과 고통이 뒤따른다. 그리고 우리는 당장 편한 현실을 택하려는 경향이 있다.
호주 제 폐지에 대한 독자 토론에서는 6대4의 비율로 호주 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했다. 토론주제가 까다로웠기 때문인지 토론 참여자도 62명으로 비교적 적었다.
찬성 측은 시대가 남녀평등시대로 변했고, 거기에 가족계획을 합리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호주 제 폐지는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반해 반대측은 질서유지를 그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가정도 하나의 조직이거늘 조직에 리더가 없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개중에는 현행법이 비록 제한되어 있긴 하지만 여자에게도 호주권을 인정하고 있어 호주 제와 남녀평등주의는 서로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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