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궁천(劉功臣) 중국 교통부 해사국 부국장도 14일 "영해와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대한 순시 활동을 강화하겠다"며 "이 차원에서 순시선 하이쉰(海巡) 31호(3000t급)를 동중국해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첨단 장비를 갖춘 하이쉰 31호는 중국이 개발 중인 춘샤오(春曉) 가스전과 핑후(平湖) 가스전 주변 해역을 순시한다. 일본과의 동중국해 영유권 분쟁에서 기선을 제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일본 민간 기업이 시굴권을 허가받은 곳은 일본이 주장하는 배타적 경제수역의 중국 경계선 부근이며, 춘샤오 가스전과 동쪽으로 인접한 곳이다. 이 때문에 일본 기업이 가스전 시굴에 나설 경우 양국이 군사적으로 대치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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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6일자 11면 '중국, 동중국해에 순시선 급파'란 제목의 기사 중 그래픽의 '중국 주장 EEZ'와 '일본 주장 EEZ'의 두 점선이 서로 바뀌었기에 바로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