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한외교 우위확보 겨냥|제3세계에 지지기반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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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해설>
정부는 올 들어 아프리카를 주대상으로 한 제3세계와의 외교기반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3세계권에서의 대북한외교 우위확보는 선진 우방과의 협력강화와 함께 새 정부의 주요 외교기조다.
오는 9월 바그다드에서 열릴 비동맹 정상회담을 계기로 정부는 그 동안의 대북한 열세를 뒤엎어 북한으로 하여금 더 이상의 비방외교·소모외교를 포기, 남북 당사자간 대화에 참여토록 유도한다는 일관된 득표를 추진중이다.
연초 나이지리아에서 연공관장회의 및 중앙아·갬비아 등 잇단 아프리카국 외상의 방한과 특사파견, 「도」라이베리아 국가원수 방한 등이 모두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 「모부투」 자이례 대통령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지난 74년 평양을 방문한 적도 있는 비중 큰 인사.
정부는 「모부투」대통령의 방한초청에 이어 앞으로도 계속 아프리카국과의 정상외교를 추진중이다.
이번 「모부루」대통령의 방한으로 양국은 경제협력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강화 등 실질외교기반확충도 폭 넓게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유 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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