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 팩은 그 을은 피부를 희게 하는데, 시금치 팩은 여드름 많이 났을 때 효과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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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노출의 계절을 맞은 요즈음은 높은 기온과 습도로 자칫 피부에 과민한 반응을 일으키기 쉽다.
오이·수박·콩가루·야쿠르트 등 시중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 자연 팩으로 거칠어진 피부에 영양과 탄력을 주도록 한다.
피부관리 사 윤영전씨(YWCA강사)는「자연 팩이란 신선한 자연식품으로 만든 물질을 원하는 부위에 발라 일정시간 놓아둠으로써 효과를 얻고자 하는 미용방법의 일종」이라며 자연 팩의 효과는▲피부의 노폐물과 불순물을 제거하는 청결 작용▲수분과 영양의 공급 및 신진대사촉진▲기미나 주근깨의 완화와 표백 및 염증의 진정으로 지적하고 있다.
팩의 적정횟수로는 건강한 피부의 경우 l주일에 1∼2회, 거칠고 피로해진 피부는 3∼4회. 팩 제를 바르는 순서는 피부체온이 낮아 건조속도가 느린 뺨→턱→고→이마 순으로 균일하게 발라 준다. 팩의 종류와 방법을 살펴보면-.
▲오이 팩=피부에 수분을 주고 그 을은 피부를 희게 하는데 효과적. 오이를 2∼3mm의 두께로 썰어 빈틈없이 얼굴에 붙이거나 오이를 강판에 갈아 밀가루를 섞어 걸쭉한 크림상태로 발라 준다.
기미가 있는 피부에는 오이 반개에 밀가루 조금·꿀·레먼 즙을 각각 작은 숟가락 2분의l을 버무려 얼굴에 바르면 한층 효과적이다.
▲수박팩=피부에 청량 감과 탄력성을 더해 준다. 크고 얇게 썬 수박을 얼굴에 얹는 방법. 수박껍질을 이용하려면 빨간 부분과 흰 부분을 갈아 작은 숟가락 4개의 분량에 레몬 즙 1∼2방울, 분말효소 작은 숟갈 6개를 섞어 마사지하듯 바르고 잠시 후 씻어 낸다.
▲시금치 팩=여드름이 많이 난 피부에 좋다. 시금치를 찧어 낸 즙 큰 숟가락 2개에 밀가루 약간, 로션 작은 숟가락 2개를 고루 섞어 얼굴에 바르고 20분 후 완전히 마르면 떼어 준다.
알로에 원액을 얼굴전면에 마사지하듯 발라 준 뒤 따뜻한 물로 닦아 내도 여드름피부에 좋다.
▲콩가루 팩=건성피부를 촉촉하고 윤기 있게 만든다. 콩가루 작은 숟가락 2개에 미지근한 우유를 석어 얼굴에 바르고 10∼20분 후 떼어 낸다.
▲바나나 팩=잘 익은 바나나를 으깨어 얼굴전면에 바르고 5분 정도 지나 따뜻한 물로 닦아 낸다. 팩을 하기 전에 눈 아래와 입술에 꿀을 바르는 것도 피부에 영양을 주는 훌륭한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천연 팩을 하기 전에 주의할 점은 화장품 팩 제와는 달리 천연 팩은 팩 제를 사용한 후 즙이나 찌꺼기가 피부에 그대로 남아 박테리아가 번식할 수도 있으므로 팩을 한 다음에는 반드시 따뜻한 물로 깨끗이 씻어 주어야 한다. <육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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