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패닉 여성 "인종·성차별 당했다"

미주중앙

입력

뉴욕의 한인 대형 찜질방에서 근무했던 타인종 여성 직원이 인종·성차별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스파 캐슬에서 플로어매니저로 근무했던 헬렌 헤르난데즈는 지난달 24일 스파캐슬과 스파캐슬의 모그룹인 시캐슬그룹과 업주, 한인 매니저 등을 상대로 연방법원 뉴욕동부지법에 소장을 접수했다.

그는 소장에서 "내가 여성이고 히스패닉이라는 이유만으로 월급도 같은 직급의 한인 직원보다 적게 받고 일은 더 많이 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한인 매니저들은 부하 직원들을 질책하고 해고할 수 있는 권한이 있지만 나는 히스패닉이라는 이유로 그럴 권한이 없었다"며 "내가 히스패닉 여성이 아니었다면 다르게 취급 받고 해고도 안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인 매니저는 나보고 '커피나 타 오라'는 말도 했다"며 "남성적인 일을 못하는 것으로 간주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씨캐슬그룹측은 "단지 일을 못해서 해고한 것뿐"이라며 "인종차별, 성차별은 결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서승재 기자 sjdreamer@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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