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원, 검찰 조사받고 귀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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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승훈 기자] “앞으로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 13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인 자격으로 검찰조사를 받기위해 출두했던 개그맨 서세원(49)이 3시간이 지난 오후 5시쯤 귀가했다. 조사를 받고 나온 서세원은 “검찰에서 모든 것을 다 밝혔다. 앞으로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서세원은 서울중앙지검 출두에 앞서 “검찰에서 3년 전 조폭의 대부, 성상납의 뚜쟁이, 방송에선 파렴치범으로 몰렸다”며 “언론과 검찰에서 모든게 곧 밝혀질 것”이라고 대답했다. 서세원은 "1심과 2심 공판에서 말했는데, 법정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아 이제 다시 시작하게 된 것"이라며 끝까지 법적 대응을 한 이유를 밝혔다. 서세원의 담당 이덕우 변호사는 "밥상은 다 차려졌다. 어떤 밥과 반찬을 먹을지는 검찰과 법원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검찰은 서씨의 전 매니저였던 하모씨가 지난 2002년 8월, 연예계 비리 사건 수사 도중, 검찰수사관 2명에게 고문을 당해 허위자백을 했다는 서세원측의 고발과 관련해 조사를 벌였다. 서세원은 '하씨가 2002년 8월 4∼5일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당시 수사관 2명에게 고문을 당해 허위자백을 했고, 그 휴유증으로 입원치료를 받았다는 사실과 함께 이로 인해 자신의 죄가 왜곡되고 부풀려졌다'며 지난달 30일 당시 가혹행위를 한 성명불상의 수사관 2명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냈다. 강승훈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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