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원 검찰 출두,"조사통해 모든게 밝혀질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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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승훈 기자] "조사를 통해서 모든 사실이 밝혀질 것이다" 13일 오후 2시 개그맨 서세원(49)이 고발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했다. 서세원은 "3년 전 조폭의 대부, 성상납의 뚜쟁이, 방송에 파렴치범으로 몰렸다"며 "언론과 검찰에서 모든게 곧 밝혀질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1심과 2심 공판에서 말했는데 법정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아 이제 다시 시작하게 된 것"이라며 늦게 대응한 이유를 밝혔다. 서세원의 담당 이덕우 변호사는 "밥상은 다 차려졌다. 어떤 밥과 반찬을 먹을지는 검찰과 법원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검찰은 서씨의 전 매니저였던 하모씨가 지난 2002년 8월, 연예계 비리 사건 수사 도중, 검찰수사관 2명에게 고문을 당해 허위자백을 했다는 서세원측의 고발과 관련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14일 오후 하씨도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시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2002년 8월 하씨는 연예계 비리 사건에 참고인으로서 검찰 조사를 받을 당시 수사관들이 가혹행위를 했는지 여부와 가해 수사관이 누구인지도 밝힐 계획이다. 서세원은 하씨가 2002년 8월 4∼5일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당시 수사관 2명에게 고문을 당해 허위자백을 했고, 그 휴유증으로 입원치료를 받았다는 사실과 함께 이로 인해 자신의 죄가 왜곡되고 부풀려졌다며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냈다. [고소사건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위해 서울지방검찰청에 출두한 서세원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승훈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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