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 탁구 세대 교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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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북한 여자 탁구가 지난해 유고 세계 선수권 대회서 한국에 완패한 이후 대폭 세대 교체를한 것으로 밝혀졌다.
24일부터 오는 6월3일까지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제6회 아시아 탁구 선수권 대회를 참관키 위해 현지에 가 있는 한상국 대한 탁구협회 부회장이 24일 협회에 알려온 바에 따르면 북한은 81년 세계 선수권 대회 주축 멤버인 박영순 (세계 랭킹 6위) 이성숙 (동 10위)과 김복영·한옥성 등 4명을 제외시키고 무명의 임옥화와 방춘덕을 새로 기용, 대표팀을 구성했다는 것이다.
또 남자는 조용호·홍철·홍순철 등 세계 대회 주전 멤버를 그대로 기용했으며, 유용철과 임원현을 새 얼굴로 한 대표팀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북한 팀의 코칭스태프도 모두 경질됐으며, 아시아 탁구 연합 (ATTU) 부회장 대리인 이홍기도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는 것이다.
이밖에 중공 여자 대표팀도 장덕영·제보향 등 노장들이 제외되고 81년도 세계 랭킹 1, 2위인 연령과 조연화를 주축으로 신예 황준군·리춘리 등 2명을 보강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 24개국, 여자 16개국이 출전했으며 8조 예선 리그를 거쳐 8개 팀이 결승 리그로 패권을 가리게 된다.
대한 탁구 협회는 이번 대회의 전력을 탐색키 위해 한상국 부회장을 비롯, 박도천 국제 이사, 김경준 전무, 김창제 대표팀 감독, 김충룡·윤상문 대표팀 남녀 코치를 자카르타에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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