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 푸틴, 2년 연속 1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7면

블라디미르 푸틴(사진 위) 러시아 대통령이 2년 연속 ‘올해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됐다. 그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5일(현지시간) 발표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순위에서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버락 오바마(가운데) 미국 대통령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푸틴에 대해 “아무도 그가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지 않지만 아무도 그에 대해 약하다고 말하지도 않는다”고 평했다.

  오바마와 시진핑(習近平·아래) 중국 국가주석, 프란치스코 교황,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6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7위),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8위), 구글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9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10위)가 뒤를 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보다 6계단 오른 46위였다. 박 대통령에 대해선 “세월호 사건 등으로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지만 프란치스코 교황과 시진핑 주석 등 세계 지도자들을 바쁘게 만나고 있다”며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보다 한국을 먼저 방문한 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순위에 오른 여성 중에선 다섯 번째다. 한국인으론 삼성전자의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이 35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40위,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45위에 선정됐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49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63위다.

이충형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