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발락, 맨체스터 안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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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현기 기자] 지난 시즌 독일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이 팀의 핵심 미드필더 미하엘 발락(28)의 잔류를 공언했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바이에른 울리 회네스 회장의 말을 빌려 발락이 현소속팀과 계약 연장에 합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06년 6월 바이에른과의 계약이 마감되는 발락은 그동안 해외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발언을 여러차례 표명했고 박지성(24)이 소속된 맨체스터 이적설이 꾸준히 돌고 있었다. 하지만 회네스는 발락의 발언이 특별한 무게를 가지지 않는다고 말하며 "발락에게는 이번 재계약이 축구인생 중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 따라서 해외 이적 발언은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수단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회네스는 이어서 "현재까지 맨체스터 측으로부터 아무런 이적 제의도 받지 못했다"는 말로 발락과 맨체스터 간의 접촉설을 부인했다. 맨체스터는 팀의 중앙 미드필더를 책임지며 강한 카리스마를 발휘했던 로이 킨의 노쇠화가 뚜렷해지면서 킨을 대신할 거물급 미드필더를 꾸준히 물색하고 있었다. 맨체스터는 AC밀란의 제나로 가투소와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 영입에 실패하면서 현재 발락과 올림피크 리옹의 젊은 미드필더 미셸 에시앙 중 한명을 영입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스날이나 리버풀 첼시 등 프리미어리그 라이벌 팀이 모두 걸출한 중앙 미드필더 혹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맨체스터는 킨의 후계자를 찾는 일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김현기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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