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려진 오른손 놓고 분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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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작업장에서 안전사고로 상처를 입은 공원의 오른쪽 손이 병원의 치료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잘려나가 경찰이 수사에 착수.
부산진 경찰서는 14일 신발 안창 생산업체인 부산 양정2동273의18 안성 공업사 공원 박용환군(20·양정4동59)과 이 회사대표 이균도씨(53), 박 군의 수술을 맡은 부산 거제 동문외과의원 원장 문모씨(44)등을 소환, 박 군의 손이 없어진(?)경위를 조사중이다.
박 군은 지난 4월422일 하오1시쯤 공장에서 작업 중 기계에 오른쪽 손이 찍혀 팔목 부분의 중수골이 부스러진 안전사고를 입고 문 외과에 입원, 수술을 받았는데 다음날인 23일 하오4시쯤 심한 통증을 느껴 재 치료를 받으려다 자신의 오른쪽 손이 없어진 것을 처음 알았다는 것.
의사 문씨는 이에 대해 『수술당시 지혈과 소독·응급조치를 한 후 본인의 동의를 받아 피부만 약간 잘라냈을 뿐』이라고 주장, 잃어버린 손의「행방」은 더욱 묘연.【부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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