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y] 옷 많아야 멋쟁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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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 쇼핑보다 옷장 정리가 먼저

멋있는 옷차림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정리정돈이다. 내가 무슨 옷을 가지고 있는지 먼저 챙겨보는 것이다. 주로 입는 옷들을 꺼내 색깔별.종류별로 정리해 보자. 어떤 옷이 부족한지, 새로운 코디를 위해 사야 할 옷은 무엇인지 가닥이 잡힌다. 무작정 유행하는 옷을 사기보다 함께 맞춰 입을 옷들을 생각하며 쇼핑하는 게 좋다. 그래야 옷이 많아 보이고, 멋있는 분위기를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 얼굴 색에 어울리는 상의부터 찾아라

전문가가 아닌 이상 하루아침에 자기만의 스타일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이때는 패션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컬러부터 정하는 것이 최선책. 사람마다 피부색이 다르고 피부에 따라 어울리는 컬러가 있다. 이 때문에 똑같은 티셔츠를 입어도 어떤 사람은 멋있어 보이고, 어떤 사람은 촌스러워 보이기도 한다. 즐겨 입는 옷들을 꺼내 적색.청색.황색 계열로 나눠 놓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거울에 비춰볼 것. 얼굴이 환해 보이는지, 다크 서클이 더 강조되는지, 차가워 보이는지…. 상의의 컬러에 따라 얼굴이 분명 달라 보일 것이다.

어울리는 상의 컬러를 찾았다면 하의는 이에 맞춰 코디하면 된다. 피부가 희고 핏기가 없는 사람은 탁해 보이는 보라나 차가워 보이는 청색 계열 대신 선명한 남색이나 핑크를 고르자. 또 회색보다 흰색 피부와 대비되는 검정이 잘 어울린다.

# 몸매 관리는 필수

잡지나 패션 전문가들은 "체형에 맞는 옷을 골라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체형 자체가 문제가 된다. 완벽한 몸매라면 어떤 옷을 입어도 어울리겠지만 문제가 있는 몸매라면 운동을 통해 가꾸는 수밖에 없다. 키나 다리의 길이는 바꿀 수 없지만 운동한 만큼 몸매는 분명히 달라진다. 달라진 자신을 발견하면 헐렁한 고무줄 바지에서 타이트한 청바지로, 박스형 티셔츠에서 시폰 톱으로 점점 과감히 변신할 수 있다.

#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 말자

몸매에 탄력이 붙고 새로운 옷도 장만했다면 자신 있게 입는 일만 남았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나서 "나, 혹시 이상하지 않나"라는 불안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 대신 "난 이런 스타일도 어울려"라고 스스로를 부추겨 보자.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보고 주위에서 반응이 올 때 만족감을 느끼고, 생활의 활력소를 얻을 수 있다.

도움말=한영아 (패션칼럼니스트.'안나의 바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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