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문화원방화 관련 NYT지 사설 반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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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뉴욕10일=연합】「글라이스틴」전 주한미국대사는 부산의 미국문화원 방화사건에 대한 뉴욕 타임즈 지의 사설(4윌30일자)이 사실을 과장하고 있다고 독자투고를 통해 주장했다.
다음은 그 내용이다.
『귀지의 지난 4월30일자 사설「서울의 정당한 신호」는 경솔하게 유 포된 오보의 황당무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사실은 지난 4월 한 폭도들이 부산 미문화원을 방화, 한국정부가 내세우는 표면적인 평 온의 이면의 흐름을 나타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실은 대부분의 신문들이 보도한대로 범인 4명이 문화원에 잠입, 불을 질렀으며 이 불로 문화원건물이 부분적으로 타고 문화원 시설을 이용하던 한 한국학생이 사망한 것이다.
당시 그 자리에는 폭도들이 아니라 군중조차도 없었다.
미국정책에 대한 비판자들을 포함한 대부분 한국인들의 일반적인 반응은 후회와 유감스러움을 보인 것이었다.
나는 이 사건을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간과하지는 앓겠지만 그렇다고 문제삼지도 않겠다.
귀지사절의 날카로운 통찰로 미국정부가 한국에서 수행한 임무에 찬사를 보내 준 것을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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