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말부터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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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워싱턴=김건진 특파원】미국 연방수사국(FBI)은 10일 한국 측으로부터 윤보선 전 대통령의 아들 윤동구씨(30) 의 실종사건에 관한 수사요청을 받고 지난2월말 이 사건에 관한 정식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미국 FBI의 한 소식통은 10일『한국에 있는 윤보선씨 자신이 아들 동구씨의 행방을 알아줄 것을 한국 정부에 요청해서 한국 정부가 지난2월말 미 FBI에 대해 이에 대한 조사요청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그러나 현재로서는 아무런 단서를 잡지 못하고있다』 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동구씨가 납치됐거나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어떤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 등을 모두 조사하고 있으나 10일 현재 아무런 진전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에 있는 일부 교포들은 윤동구씨가 원래 여행을 좋아한 성격이긴 하나 미국내 교민사회에는 별로 나타나지 않았었다고 말하고 윤씨가 가족들과 연락이 끊어진 것은 1년 반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병현 주미 한국대사는 10일 윤동구씨 실종사건에 대해『아는바 없다』며 자세한 언급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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