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마 현대 자동차|강호 대우 꺾어 기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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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실업축구 코리언 리그에서 고졸의 무명선수 일색인 현대 자동차가 계속 거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 자동차는 9일 효창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강호 대우를 2-1로 제압, 축구계를 아연케 했다.
현대 자동차는 이로써 3승1패를 기록, 기은 (4승1무) 에 이어 국민은(2승2무)과 함께 2위를 달리고있다.
조광내 강신우 최경유 장외룡 등 국가대표가 빠진데다 이춘석 등 주전 3명이 부상으로 결장한 불운의 대우는 슈팅 수에서 12-5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긴 했으나 현대자동차의 예리한 기습에 허무하게 골을 허용, 2무2패의 전적으로 중하위권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기동성이 뛰어난 현대자동차는 전반 26분 장형곤의 선제 헤딩슛과 후반 37분 주장 유수동의 단독돌파에 의한 결승골로 쾌승을 장식했다.
현대 자동차는 서전에서 국민은에 2-0으로 진 후 주택은·강은·대우에 잇따라 2-1의 스코어로 승리한 것이 이채롭고 장형곤(80년 경희고 졸업)은 3게임 연속 득점,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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