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증권, 12월 남 배구 팀 창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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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오는 88년 서울 올림픽과 86년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남자 실업 배구 팀이 창단, 팀 수의 부족으로 허덕이던 남자실업 배구계는 한층 활력을 되찾게 됐다.
고려통상 그룹의 고려증권(대표 심인섭)은 내년봄 대학을 졸업하는 국가대표 주공 장윤창 (경기대) 과 문용관 등 인하대 4명, 이원재 등 서울대 3명 등 국가대표 5명을 포함한 8명의 선수들을 스카우트, 오는 12월에 창단식을 갖고 내년 시즌부터 각종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이로써 남자실업 배구 팀은 지난해 창단된 서울시청을 비롯, 금성통신·종합화학·한전·육군 통신교 등 모두 6개 팀으로 늘어났다.
고려 증권은 팀 창단을 위해 오관영 상무(서울시 배구협 섭외 이사)를 단장으로 선임하고 지난주 이미 대상 선수들로부터 동의서롤 받는 등 스카우트 작업을 마쳤는데 입단비를 비롯한 선수들의 처우가 기존 팀들보다 월등히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 증권은 또 오는 12월 안으로 용인이나 신갈에 전용 체육관을 건립하는 한편, 코칭스태프도 빠른 시일안에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그동안 팀 수의 절대적인 부족으로 대회마저 제대로 치르지 못하던 남자실업 배구는 고려증권 배구 팀 창단으로 내년부터 6개 팀으로 경기를 펼치게 돼 또 하나의 인기종목으로 각광을 받게 될 것 같다.
◇고려증권 배구 팀 명단
▲단장=오관영(상무) ▲선수=장윤창(경기대) 문용관·유중탁·김상권·김성범(이상 인화대)·김인옥·이원재·남태성(이상 서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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