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 이상의 감동을 원한다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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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영화가 개봉했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영화관으로 직행. 자리를 잡고 앉으니, 앞자리에 굉장한 앉은키의 소유자가 버티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 옆자리에는 영화보다 연애행각에 몰두하는
커플이 떡하니 자리했다. 이 영화를 봐? 말아?

영화 한 편을 보더라도 제대로 보고 싶은 이들에게 ‘골라 즐길 수 없는’극장의 한계는 너무나도 컸다.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프리미엄 영화관. 국내 최초로 프리미엄 영화관이라는 컨셉트를 선보인 CGV 골드 클래스를 필두로 최근 롯데시네마가 샤롯데관을 선보이면서 고급 영화관 시장에 가세했다. 일반 극장보다 세 배 이상 비싼 가격 때문에 처음에는 ‘누가 갈까?’ 하는 의구심을 품었던 게 사실.

그러나 격이 다른 영화를 즐기고자 하는 트렌드세터와 특별한 데이트를 원하는 연인들에게는 이미 최고의 장소로 인정받았다. 실제로 프리미엄 영화관을 찾는 수요자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 ‘비싼 만큼 그 값을 한다’는 것이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다. 예약에서 상영관, 부대시설까지 프리미엄급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공언하는 두 극장을 도마 위에 올려 놓았다. ‘나도 한 번?’이라는 생각이 드는 독자라면, 놓치지 마시라.

프라이데이 이미란 기자
사진 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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