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MC몽 사태 일침 "정치인에겐 엄격하고 연예인에겐 너그러워야"…무슨 뜻?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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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백지영’ [사진 진중권 SNS]

MC몽 ‘멸공의 횃불’ 논란에 대해 진중권(51) 교수가 일침을 가했다.

4일 진중권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연예인이 무슨 국가의 녹봉을 받는 공직자도 아니고…몽이나 하하를 보기 싫은 사람은 안 보면 그만이고 보고싶은 사람은 보면 그만이고 그럼 you 해피, me 해피, 에블바디 해피”라는 글을 게재했다.

진중권 교수는 앞서 3일 “MC몽을 비판하는 것은 그럴 수 있다 해도 그의 복귀를 축하하는 동료 연예인들까지 씹어돌리는 것은 부당해 보인다. 거기에 대한 백지영의 트윗, 인상적이다. 멋있다”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백지영은 MC몽의 복귀에 대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말 고생했어 몽이야. 좋은 말 안 좋은 말 다 새겨. 그리고 음악으로 만들어줘. 네가 가지고 있는 미안함, 불안함, 사랑함, 슬퍼함, 이겨냄, 지침, 외로움, 조급함, 위축감, 우울함 모두 다 풀어내서 보답하자! 이른 축하는 하지 않을게. 이제 시작이니까. 난 어쩔 수 없는 네 누나”라는 응원글을 올린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에 백지영은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도 동생을 위해 큰 용기를 내고 올린 것이니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세요"라고 해명 트윗을 게시했다.

진중권 교수는 이어 논란이 된 ‘멸공의 횃불’을 두고 “‘정의’의 관점에서 MC몽의 행실을 비판하는 것은 온당한 일이나, 그 방법으로 독재정권 시절에 지겹게 들었던 군가를 리바이벌 시키는 것은 내게는 몰취향해 보인다”며 “3공의 추억은 이제 그만”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진중권 교수는 “정치인엔 엄격하고, 연예인에겐 너그러웠으면…그 반대가 아니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3일 자정 MC몽은 5년 만에 정규 6집앨범 ‘미스 미 오어 디스 미’(Miss Me or Diss Me)를 공개한 바 있다. MC몽의 새 앨범에 수록된 곡들이 각종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을 석권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자 일부 네티즌들은 군가 ‘멸공의 횃불’을 실검 1위에 올리며 MC몽 컴백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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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백지영’ [사진 진중권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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