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도파-현대 또 쟁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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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마산】2연패를 노리는 미도파와 1차연맹전 우승팀인 현대가 제2차 전국남녀실업배구연맹전 결승에서 또다시 격돌, 여자부 패권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미도파는 26일 마산의 경남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6일째 여자부 준결승에서 노장 김화복과 한경애의 분전으로 창단 9년만에 4강에 오른 효성을 50분만에 3-0으로 일축하고 결승에 올라 이날 역시 한일합섬을 3-0으로 제친 현대와 맞붙게 됐다.
한편 남자부 리그에서는 육군통신교가 국가대표장신 강두태 (1m97㎝)의 맹활약에 힘입어 신치용·정광호의 분발로 맞선 한전을 3-0으로 누르고 2승을 마크, 지난 76년 2차연맹전 우승이래 6년만에 패권을 탈환했다.
이날 현대-한일합섬의 경기에서 현대는 첫 세트 한일합섬의 정옥남·권미조의 좌우공격에 잇달아 실점, 13-7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김송은의 블로킹, 김정순의 서브득점, 남명례의 왼쪽돌파로 15-13으로 극적인 역전극을 펼치면서 승기를 잡았다.
현대는 2,3세트에 들어서도 여세를 몰아 국가대표 이은경·김혜숙·김정순 트리오의 좌우돌파로 압승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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