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평화유지「그룹」만들어 포클랜드장래 맡기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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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런던·붸노스아이레스18일AP·UPI=추】 포클랜드분쟁의 평화적타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헤이그」미국무장관은 아르헨티나 집권3인군정평의회지도자들및「니카노르·코스타·멘데스」외상등 정부지도자들과 연3일째 연쇄회담을 가졌으나 구체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데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이그」장관은 17일 영국으로 떠나려던 당초의 계획을 연기하고 18일 하오2시(한국시간19일 새벽2시)부터 「멘데스」외상과 마라톤협상에 들어갔다.
「멘데스」아르헨티나 외상은 『「헤이그」장관과 가진 일련의 회담에서 구체적인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으며 명백한 진전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의 『주말의 세계』라는 뉴스프로는「헤이그」장관이 아르헨티나 정부지도자들에게 포클랜드분쟁을 조기에 종식시키기위한 잠정평화계획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평화안은▲아르헨티나병력이 철수하고 영국군함대가 회항하는동안 양측은 포클랜드영유권 주장을 유보한다.
▲영유권협상을 위해 최장5년간의 잠정기간을 갖는다.
▲이기간동안 포클랜드군도를 국제평화유지그룹의 관장하에 둔다.
▲국제평화유지그룹은 영국·아르헨티나·미국·캐나다·중남미2개국·유럽2개국·아시아 1개국으로 구성한다.
▲과도기간 마지막단계에 포클랜드군도 주민들이 그 장래를 결정한다는등 5개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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