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모스크바서 시베리아 개발 비판한 영화상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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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국가개발정책으로 빚어진 인간경시를 비판한 소련영화가 모스크바에서 상영되고 있어 화제.
『「마트로야」여 안녕!』이라는 제목의 이 영화는「바렌틴·라스푸틴」원작의 동명소설을「엘멘·클리모프」감독이 연출한 것인데 시베리아 개발로 쫓겨난 인간들을 예리하게 비판하고있다.
줄거리는 지난해 댐 건설로 앙가라강에 위치하다 매몰된 마트로야 마을의 이야기를 다룬 것.
영화의 마지막은 끝내 오막살이를 떠나지 않는 주인공을 포함한 몇몇 노인들이 댐의 물에 휘말려 죽는 것을 암시적으로 그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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