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공포에 떠는 불요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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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파리주재 미국무관 「찰즈·레이」씨와 이스라엘외교관 「야코브·바르시만토브」씨가 석달남짓한 간격을두고 암살된 사건과 관련하여 프랑스가 요인들에대한 테러공격의 새로운 중심지로 되지는 않을까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밖에 미국부대사 암살기도사건, 그리고 프랑스관리들은 요즘 세계적으로 악명높은 테러분자인 「카를로스」로부터 끊임없는 암살협박을 받고있다.
비록 프랑스국내에는 현재 유명한 이탈리아의 『붉은 여단』소속 좌익테러분자들이나 서독의 바더마인호프 테러단소속 좌익테러분자들이 침투해 있지는 않으나 이나라는 이미 몇년전부터 코르시카도의 독립을 요구하는 테러집단들과 서남부의 바스크분리주의자들이 저지르는 각종 폭탄폭발사건및 암살사건으로 계속 시달려왔다.
프랑스의 전통적인 『공개』이민정책은 공교롭게도 아르메니아극단주의자들의 터키인들에 대한 테러행위및 망명 이란정치인들에 대한 테러행위를 조장하는 구실을 해왔다.
지난 2일 「바르시만토브」씨를 살해하는데 사용된 7·65구경 권총이 지난1월18일 「레이」씨를 살해했던 바로 그총이었다는 사실이 수사관들에 의해 발표되자 경찰은 레바논에 근거지를 둔 새로운 범죄조직망을 추적하기에 이르렀다. 【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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