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해철 부인 윤원희 "신해철, 애교 많은 귀여운 남편"…'뭉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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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이 과거 방송에서 밝힌 부인 윤원희 씨와의 애틋한 러브스토리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27일 저녁 의식불명 상태였던 신해철이 결국 향년 4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팬들과 연예계 동료들의 염원에도 불구하고 결국 사망한 신해철의 비보에 많은 이들이 충격과 슬픔을 안고 있는 가운데 고인의 생전 곡 ‘민물장어의 꿈’은 차트 역주행을 하며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가운데 남겨진 사람들에 대한 씁쓸함이 커지면서 신해철 부인 윤원희 씨와의 일화가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신해철은 과거 SBS ‘좋은아침’에서 평소 친분이 있는 싸이가 결혼식을 앞뒀을 때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비결에 대해 “여자 말을 잘 들어라. 아내는 성모마리아와 동격이다, 엄마와 아내 말 중 갈등 될 때는 잘 생각해라. 여자 말은 틀린 법이 없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조언했다.

실제 신해철은 아내 윤원희 씨에 대한 사랑이 각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1997년 넥스트 해체 이후 영국 유학길에 올랐고 현지에서 아내 윤원희와 운명적인 만남을 가졌다.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가 감동적인 것은 부인 윤원희 씨가 림프암에 이어 갑상선암까지 와서 투병생활을 했을 당시 신해철이 그 곁을 지켰고 이후 결혼까지 감행했기 때문이다.

과거 방송에서 부인 윤원희 씨는 신해철이 애교가 많다며 “정말 귀엽다. 나를 위해서 애교를 해 주는 것이 고맙고 귀엽다”고 말하며 다정한 부부금술을 자랑한 바 있다. 신해철은 “아빠같은 가수가 되겠다”는 아들 신동원 군과 딸 지윤 양의 말에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아이들을 바라보기도 했다.

부인과 두 자녀들에 대한 신해철의 각별한 사랑은 기존 ‘마왕’의 이미지를 벗고 ‘아빠’이자 ‘남편’의 모습을 보여주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편 신해철은 22일 오후에 심장 이상으로 쓰러진 후,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지난 27일 오후 8시 19분 향년 4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31일 오전 9시이며 장지는 서울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 마련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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