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안보협의회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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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제14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가 29일 상오9시 국방부제1회의실에서 열린 제4차 한미군사위원회 (MCM) 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양국합참의장의 공동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북괴의 군사력증강에 대한 한반도의 정세를 예의 분석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
또 유사시 한미연합사 (CFC) 의 운용계획및 연합훈련, 정보체제의 통합계획, 한국군 전력증강문제등을 광범위하게 토의했다.
상오11시50분까지 비공개로 계속된 회의에서 한국측은▲한국군전력증강계획의 핵심이 되는 미국의 대외군사판매차관 (FMS) 의 증액과 조건개선▲한미연합사의 작전통제권 강화▲전시군수지원 체제강화와 각종전쟁물자의 비축증강등을 의제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측은「레이건」행정부의 주한미군 불철수정책을 재확인하고 금년부터 시작되는 한국군 제2차 전력증강계획을 적극 지원하며 주한미군의 전력증강계획을 확대하겠다고 다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한국측에서는 수석대표인 윤성민 합참의장과 박노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등이, 미국측에서는 수석대표로 「데이비드·C·존즈」합참의장과 태평양사령관「롱」 제독, 「위컴」 한미연합사령관등 각 9명의 대표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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