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귀가늦다고 아내자살|아내 가출했다고 남편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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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23일밤11시쯤 서울창동543의9 윤영내씨(33·표구상)집에서 윤씨의 부인김영재씨(32)가 극약을 마시고 신음중인 것을 남편 윤씨가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25일상오 숨졌다.
김씨는 지난16일 남편 윤씨가 수금하러 나갔다가 밤11시쯤 귀가하자 『다른 여자를 만나고 오지 않았느냐』며 부부싸움을 벌여 23일밤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말다툼해 왔다는 것.
김씨는 평소 결벽증이 심한데다 성격이 급해 남편의 귀가 시간문제로 싸움이 잦았다는 것.
▲25일상오10시30분쯤 서울수유3동180의32 이승모씨(24)집 건넌방에서 이집에 세든 장은수씨(35·무직)가 정장에 넥타이로 목을 메 자살한 것을 이웃 김은순씨(36·여)가 발견했다.주민들에 따르면 장씨는 평소 의처증이 심해 식당종업원으로 일하는 부인 김영자씨(28)와 싸움이 잦았는데 24일하오8시30분쯤에도 말다툼을 한 뒤 부인이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자 이를 비관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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