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살 곳이 필요해요"…나도풍란 자생지 복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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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풍란 자생지 복원’ [사진 KBS 1TV 캡처]

나도풍란의 자생지가 복원된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28일 멸종위기에 처한 나도풍란의 자생지 복원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나도풍란은 난초과의 다년생 식물로 주로 상록수나 바위에 붙어서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국내에서는 남해안 일부 섬과 해안 지역, 제주도 등에서 자생했다. 그러나 지난 반세기 동안 무분별하게 남획되면서 야생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국립수목원은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과 함께 1~3단계로 자생지 복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1단계에서는 증식한 일부 개체로 야생 적응성을 확인한 뒤 적합한 생육환경과 시기를 파악한다. 2단계에서는 대규모 개체군을 복원하며 3단계에서는 지역사회와 함께 복원된 나도풍란을 활용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나도풍란 자생지 복원은 제주도 비자나무숲에서 진행된다. 과거 야생에서 나도풍란이 군락을 이뤘던 나도풍란 자생지기 때문이다. 현재 남아있는 나도풍란들도 1980년대 이곳에서 체취해 보관하고 있는 개체들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나도풍란 자생지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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