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경제] 주식투자 여자가 더 잘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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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주식투자는 부인에게 맡겨라?' 대우증권이 4월 11일부터 10주간 실시한 실전투자대회(일반 투자자 2만527명 참가) 결과를 분석해 보니 여성이 남성보다 월등한 성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참가자(7452명)의 수익률은 평균 3.43%를 기록, 남성(1만3075명)의 수익률(2.10%)을 크게 앞섰다. 전체 평균 수익률은 2.58%였다. 특히 여성은 연령층별 수익률 편차가 0.72%에 그친 반면 남성은 2.58%로 들쭉날쭉했다. 여성 투자자들은 연령에 관계없이 전체 평균수익률 이상의 고른 성과를 거뒀다는 얘기다. 대우증권 온라인서비스부 조완우 부장은 "남성의 경우 공격적인 투자자가 많아 높은 수익을 올리기도 했지만 그만큼 손실을 내는 투자자도 적지 않았다"며 "이에 비해 여성 투자자들은 '시장수익률+α'를 추구하면서 안정적으로 돈을 굴리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령별 수익률은 남녀 모두 60대(평균 3.75%)가 가장 높았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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