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등…1달러 1020원 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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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80원 급등한 1021.1원으로 마감, 지난 4월 15일(1022.5원) 이후 두 달여 만에 1020원대를 회복했다. 이날 환율은 한때 1012.7원까지 내렸으나 이후 줄곧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1022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달러 강세를 예측한 역외세력의 매수세가 강했고, 여기에 국내 주식에 투자해 수익을 올린 외국인들이 달러 사자에 나서면서 원-달러 환율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글로벌 달러 강세에 대한 기대심리로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여 1030원대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엔-달러 환율도 109.78엔으로 전날보다 0.59엔 올랐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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