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잘못으로 포장때 오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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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다음은 알래스카의 주노에 있는 「마이크·콜레터」알래스카상원의원(공화당)과 전화로 가진 인터뷰내용이다.
- 워싱턴포스트지의 보도내용을 알고있는가.
▲잘 알고있다.
- 문제의 연어통조림을 한국에 판매하려는 상담이 진행중이라는 게 사실인가.
▲사실이다.
- 통조림에 섞인 보튤리누스균 때문에 지난 2월 초 벨기에 사람 1명이 죽은 사실이 있는데.
▲그런 사고는 아주 드문 일이다. 불행하게도 수백만 개의 통조림을 만든 중에 섞인 몇 개의 불량품일 것이다. 그래서 미연방식품의약국(FDA)을 비롯한 관계기관에서 지금 철저한 조사를 진행중이다.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엔 모든 통조림을 두 번 이상 검사하는 「더블·체크」같은 완벽한 조치가B취해지고있다.
- 연어통조림이 왜 그렇게 되는가.
▲연어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포장과정에서 기계의 잘못으로 몇 개의 통조림에 조그만 구멍이 생긴 것으로 알고있다.
나머지는 모두가 완전한 식품이다.
- FDA검사는 언제쫌 끝날 것인가.
▲몇 주일이면 모두 끝난다. 우리는 사람의 생명을 좌우하는 FDA의 조사결과를 절대 신임하고있다.
또 사람의 생명은 미국인이건 한국인이건 모두 중요한 것이다.
FDA가 OK판정을 내린 품목은 1백% 믿어도 된다.
- 알래스카수산물 마키팅 인스티튜트의 「페이스」회장이 서울로 떠난 것은 언제인가.
▲오늘(미국시간 22일)이다.
-「페이스」회장이 급히 서울로 간 이유는.
▲한국정부의 관리와 한국의 업자들에게 연어의 수입을 석득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은 그 동안 신선하고 냉동시킨 연어를 주로 수입했으나 우리는 한국에 연어통조림이라는 새로운 상품을 소개하는데 큰 희망을 걸고있다.
- 서울에서의 상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가.
▲그렇다. 우리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한국인들과 상호 이해에 바탕을 둔 협조관계가 계속 유지되기를 바라고 있다.
- 한 상자에는 몇 개의 연어통조림이 들어있고 그 가격은 얼마나 되는가.
▲보통 한 상자에는 48개의 깡통이 들어있다. 시장소매가격은 한 상자당 78달러정도이나 대량판매가격은 협상결과에 많이 좌우될 것이다. 나는 이번 협상결과를 낙관하고 있으며 원만한 협상을 위해 내자신의 힘을 보탤 준비가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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