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기업, 경기낙관론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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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일본 기업들은 대부분 "경기가 회복되고 있으며 앞으로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이 최근 일본 내 주요 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47개사가 "본격 회복을 향해 완만한 회복이 이어지고 있다"고 답했다. 4월 조사 때는 29개사에 그쳤었다. 회복되고 있다고 보는 이유에 대해선 "기업 수익이 개선되고 있다"고 답한 기업이 39개사로 가장 많았고, "설비투자의 증가"가 31개사로 뒤를 이었다. "올해 설비투자를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답한 기업은 4월 조사 당시 13곳에서 두 배 가까운 25곳으로 늘었다. 기업들의 실적과 관련해선 "대체로 개선되고 있다"고 답한 기업이 76개사로, 지난번 조사 때보다 4곳이 늘었다.

중국이 위안화를 평가절상했을 때의 영향에 대해선 47개사가 "거의 영향이 없다"고 답했고, 35개사는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보는 기업은 한 곳에 불과했다. 또 중.일 관계 악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대한 투자를 유지하겠다는 기업이 36개사, 투자 확대를 계속하겠다는 기업이 21개사에 달했다. 투자를 축소하겠다는 기업은 한 군데도 없었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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