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비즈] 베이징의 IT여걸 '첸 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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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력 정보기술(IT) 전문 주간지인 '레드 허링'이 최신호에서 팬택 중국 베이징 지사장인 첸 수(사진) 상무를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15인의 차세대 IT 여성 기업인'으로 선정했다. 이 잡지는 '떠오르는 별(Rising Star)'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첸 상무에 대해 "한국과 중국의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급성장하는 중국 휴대전화 시장을 공략할 묘책을 가진 인물"이라며 "그는 팬택 중국 지사와 서울 본사 사이의 생명선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레드 허링은 첸 상무를 비롯해 오라클의 사프라 캣츠 부사장, 야후의 수전 데커 최고재무책임자(CFO), 마이크로소프트의 마리아 마르티네즈 부사장 등 15인을 차세대 여성 IT 기업인으로 선정했다.

중국인 첸 상무는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북한 김일성 대학과 연세대 MBA 과정을 졸업하고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남편과 함께 외교관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그의 남편은 현재 중국 외교부에서 일하고 있다. 한편 팬택은 올 하반기 중국에 20여 종의 첨단 휴대전화 제품을 독자 브랜드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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