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자 경비 "일률 3천불"시정|지역 차등제를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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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정당은 지난해 7월부터 실시된 해외여행자유화저치 이후 해외여행자들이 외국에서 쓰는 경비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막기 위한 종합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윤석순 사무차장은 22일 『당직자회의서 해외여행자들의 경비가 여행자유화 조치이후 특히 늘어나 국제수지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어 당이 그 대책을 다각적으로 수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민정당이 검토할 해외여행경비절약 방안으로는 ▲현재여행자 1인에게 일률걱으로 3천달러씩 외화를 소지할 수 있게 한 것을 지역적으로 차등을 두어 액수를 조정하고 ▲여행사들이 외국 관광객의 유치보다 이익이 많은 내국인의해외관광을 주선하고 외국인유치에 덜 적극적인 점을 감안.여행사들의 외국인 및 내국인관광단 주선실적을 연계시키는 방안 등이라고 윤차장은 말했다.
또 현재 공무원에게 권장사항으로 되어있는 내국기탑승이용제를 일반인에게도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대한항공등에 해외 KAL호텔수를 확대하여 여행경비가 결국 우리업체에 떨어지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차장은 『지난 7월 이후 외국인관광객 1인이 한국에서 평균 4백9달러50센트를 쓰고 있는데 비해 우리 나라 여행자는 펑균 1천달러이상을 쓰며 월평균 관광수지에서 5백만달러의 적자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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