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생'48만여명 … 작년보다 24%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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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지난달 취업 준비자가 48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24.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고시학원이나 취업학원 등에 다니는 사람은 지난 5월에 24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또 집이나 독서실 등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도 23만9000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취업준비자는 48만8000명으로 지난해 5월(39만2000명)보다 9만6000명 늘었다. 이는 취업준비자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취업준비자는 2004년 1월에 33만2000명이었으나 올 1월에는 40만8000명, 2월에는 45만1000명, 4월에 47만 명 등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취업준비자는 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실업률을 계산할 때 포함되지 않는다. 이들을 실업자로 간주하면 지난달의 실업률은 공식 실업률 3.4%보다 높은 5.3%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취업준비자가 늘어난 것은 대학을 졸업한 청년 등이 마음에 드는 일자리를 얻지 못하자 취업준비 대열에 많이 뛰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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