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금동신발 출토, 용모양 장식과 연꽃 문양 예술성도 탁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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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캡처]

 
백제 금동 신발이 출토됐다. 크기는 길이 32㎝, 높이 9㎝, 너비 9.5㎝이다. 발등 부분에는 용 모양의 장식이 있다. 발목에는 금동판으로 된 덮개도 부착돼있다.

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23일 전남 나주 복암리 고분군(羅州 伏岩里 古墳群·사적 제404호)과 인접한 정촌 고분(나주시 향토문화유산 제13호)에 관한 발굴조사 결과 완벽한 형태의 백제계 금동 신발 등 마한시대 돌방무덤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유물을 다수 발굴했다고 밝혔다.

특히 백제 금동신발이 도드라졌다. 신발 바닥 중앙에 8개의 꽃잎을 삼중으로 배치한 연꽃 문양이 있고, 꽃 중앙에 꽃술을 새겨져 있다. 또 도깨비 문양은 부릅뜬 눈과 크게 벌린 입, 형상화된 몸체 등이 연꽃 문양을 중심으로 앞뒤 2개로 묘사돼 있다.

그동안 금동 신발은 무령왕릉을 비롯해 고창 봉덕리, 공주 수촌리, 고흥 안동 고분 등에서 발견됐다. 그러나 부분적으로 훼손되거나 일부 장식이 손상된 상태였다. 이번에 발굴된 것은 예술적으로도 높은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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