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여성들 "우리도 노동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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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성매매 여성들이 전국적인 조직을 만들어 본격적인 노동자로서의 권리 찾기에 나선다. 성매매 여성들의 모임인 전국한터여성종사자연합(한터)은 23일 집창촌 여성이 범죄자 취급을 받는 윤락녀가 아닌 성(性) 노동자로 인정받기 위해 가칭 '성 노동자 준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터는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성 노동자의 날' 대회를 열고 수원 지역 대표인 김모(31)씨를 대표로 선출할 예정이다. 성 노동자의 날 대회에는 서울 청량리.하월곡동.영등포, 수원, 평택, 마산, 원주 등 전국 15개 지역 집창촌 업주들과 성매매 여성 5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여성부 관계자는 "성매매는 불법이기 때문에 노동자로 인정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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