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에세이] 석양의 프리마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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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네살배기 연서의 발레 발표회. 넓고 너른 바다가 무대랍니다. 조명감독은 나야. 석양이 말했습니다. 음향감독은 나지. 파도가 답했습니다. 물비늘이 반짝반짝 갈채를 보냅니다. 객석의 소라 가족이 환호합니다.

조화순(32.서울 중랑구 면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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