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비핵화" 북 대표 재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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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장관급 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2일 "북한 핵문제는 국제문제인 동시에 남북 문제"라며 "장관급 회담에서 이 문제를 협의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15차 남북 장관급 회담 전체회의에서 정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7월 중으로 4차 6자회담을 재개하자"고 강조했다.

북측 단장인 권호웅 내각 책임 참사는 기본발언에서 "한반도 비핵화는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자 최종 목표"라며 "미국이 북측에 우호적이면 핵무기를 하나도 갖지 않겠다"고 말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17일 정 장관에게 밝힌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북측은 그러나 장관급 회담에서 핵문제를 풀자는 정 장관의 제안과, 김 위원장에게 직접 전달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중대한 제안'에 대해서는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고 김천식 남측 회담 대변인은 전했다.

서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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