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벌고 색다른 경험도 하고 '이색 알바' 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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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이색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가 속속 나오고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사이트 알바팅(www.albating.com)은 특별한 기술 없이도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들을 소개했다.

우선 해수욕장.수영장.놀이동산 등 피서지 아르바이트 수요가 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오는 25일까지 상품판매.손님안내.티켓판매 등을 담당할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한다.

북한산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북한산성 수영장에서도 인명구조.매표관리 등을 담당할 아르바이트생을 다음 달 4일까지 뽑는다. 아르바이트 기간은 7월 5일부터 8월 24일까지며 급여는 100만~110만원 정도다.

담배를 피워 보고 담배 맛을 평가하는 설문에 참여하는 아르바이트도 있는데 2만~3만원 정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식품업계에서도 신제품을 출시할 때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한다. 리서치 업체 ANR은 29일까지 20~30대 여성을 대상으로 패스트푸드의 맛을 평가할 '맛 테스터'를 모집한다.

최근 온라인 쇼핑몰이 늘면서 자체 모델을 기용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인터넷 의류판매업체 오디션은 매주 나오는 신상품을 입고 촬영할 모델을 27일까지 모집한다. 아르바이트비는 2시간 촬영에 5만원 정도다.

인터넷 쇼핑몰 신디라인은 의류 모델을 다음 달 16일까지 모집한다. 손.머리 등 특수 부위 모델을 모집하는 곳도 있다. 네일학원은 시험 및 실습을 위한 손 모델을 오는 다음 달 17일까지 모집한다. 시급은 2500원 수준.

특정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의견을 알아보기 위한 좌담회 아르바이트도 있다. 리서치 업체들이 많이 하며 특별한 준비 없이 좌담회에 참석해 진행자의 질문에 답하면 되고 3만~5만원 정도의 사례비를 받을 수 있다. 이미 인기직으로 자리 잡은 방송국 방청객 아르바이트는 회당 7000원 정도를 받을 수 있다. 모집 대행업체를 통하면 좋아하는 드라마의 촬영 현장을 구경하면서 방송보조를 하거나 엑스트라로 출연하는 기회도 잡을 수 있다.

김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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