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배당 '12월 법인' 11곳 뿐…코스닥, 너무 짜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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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법인들은 중간 배당에 여전히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중간 배당을 계획 중인 코스닥 상장 12월 결산법인은 지난해와 같은 11개사로 집계됐다. 코스닥 상장사 중 중간 배당에 나선 업체는 2003년 12개사로 가장 많았다. 증권선물거래소가 확인한 중간 배당이 예상되는 코스닥기업은 경동제약.그랜드백화점.대화제약.로지트.삼원테크.에스텍.오라.우수씨엔에스.인탑스.코메론.하나투어 등이다.

이 중 그랜드백화점.에스텍.오로라 등 3개 업체는 올해 처음 중간 배당에 나선다.또 우수씨엔에스.인탑스.코메론.오로라 등 4개업체가 중간배당 금액을 잠정 확정했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2002년 이후 코스닥시장에서 중간배당과 관련된 공시는 41개에 불과했으며 회사 수로는 20개에 그칠 정도"라고 설명했다. 중간 배당 제도는 주주의 이익을 확대하려는 취지에서 1998년 도입됐으며 지난해부터는 관련 법규가 바뀌어 분기 배당도 가능하게 됐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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